아남반도체(대표 김규현)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반도체 패키징(조립공장)을 미국 암코테크놀로지(ATI)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남반도체는 채권단 승인,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밟아 이르면 내년 1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남반도체는 ATI와의 합의에 따라 부천공장의 토지를 제외한 반도체조립사업부의 모든 자산과 종업원, 영업권을 8억달러에 양도하기로 했다. 또 ATI로부터 5억∼6억달러를 출자받기로 합의하고 세부 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아남반도체측은 『이번 이사회 결의는 채권단과 주총의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양도가격과 일정도 실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신화수기자 hsshin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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