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업체 TSMC가 대대적인 생산량 증설에 나선다.
20일 미국 세미컨덕터비즈니스뉴스지에 따르면 타이완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사(TSMC)는 내년에 20억달러를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을 올해보다 약 50% 높일 계획이다.
TSMC는 이를 위해 신주(Hsinchu)에 있는 공장과는 별도로 합작사인 웨이퍼 테크사의 공장을 증설, 내년중 200㎜ 웨이퍼 약 270만장을 가공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0만장의 8인치 웨이퍼를 가공생산했으며 올해는 9월말 지진으로 줄어든 생산량까지 포함해서 약 180만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SMC는 또 지난해부터 뱅가드 인터내셔널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300㎜ 웨이퍼 가공공장 증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2001년 중 300㎜ 웨이퍼 파일럿 라인을 설치하고, 2002년 상반기부터 공장을 가동,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TSMC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 6월 올해 생산예정량의 전부를 예약 판매해 놓고 있는 상태여서 올 매출은 작년보다 약 33% 늘어난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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