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쇼핑몰 "혼수시장을 잡아라"

　케이블TV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 통신판매 업체들이 혼수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0일 LG홈쇼핑과 39쇼핑, 한솔CSN, 전자랜드 인터넷쇼핑몰 등은 9월부터 본격적인 혼수철이 시작됨에 따라 수요공략을 위해 최근 특별방송이나 홈페이지 단장을 시작했다.

　케이블TV 홈쇼핑 업체인 LG홈쇼핑은 8월말부터 혼수시장을 겨냥한 특별 프로그램 방영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29일 「혼수가전 특별전」을 벌인 데 이어 30일에는 「예물시계전」을 열었으며 9월부터는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에 「베스트가전월드」 「가전테크노피아」를 방영한다.

　금요일 저녁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방영되는 베스트가전월드에서는 권장소비자가격 122만원짜리 삼성세탁기 SEW­F100C를 83만8000원에 판매하는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을 25∼35% 정도 할인판매하고 일요일 밤 9시부터 세 시간 동안 방영되는 가전테크노피아에서는 동양매직 가스오븐레인지 브로드그릴을 31만6400원, 김치냉장고 딤채를 54만원에 판매한다.

　39쇼핑은 9월 중순부터 특집방송 「혼수용품 대전」을 방영하기로 하고 현재 각종 제품군 선별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가전제품의 경우 신혼살림에 필요한 세탁기·밥솥·전자레인지와 김치냉장고를 시중가격보다 10∼20% 정도 싼 특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전자유통이 운영하는 쇼핑몰 전자랜드21(http/www.etland.co.kr)도 최근 혼수철을 겨냥해 「알콩달콩 혼수상품전」을 기획, 컬러TV와 세탁기·청소기·냉장고 등 4대 제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 명품 29인치 컬러TV를 55만원에 추천상품으로 올려놓고 있으며 647L급 지펠냉장고를 143만원에 내놓았다. 또 삼성 13㎏ 세탁기를 69만원에, 500W 청소기를 15만1000원에 판매한다.

　전자랜드 쇼핑몰은 단품과 함께 다음달초부터 패키지 혼수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며 신혼 부부를 위한 인터넷 무료 가전제품 견적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솔CSN의 경우 자사홈페이지(www.csclub.co.kr)에 혼수가전에서부터 국내외 여행, 주방용품 등 결혼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한자리에서 끝낼 수 있는 「한솔CS클럽 웨딩프라자」를 마련,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한솔CS클럽 웨딩프라자는 국내외 여행, 항공권 예약발권, 신혼집 인테리어, 포장이사, 혼수가전, 예물, 가구, 주방용품 등 결혼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패키지 형태로 한자리에서 모두 끝내도록 해 시간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알뜰결혼 준비에 큰 도움을 주도록 했다.

　이밖에도 LG전자에서 운영하는 LG나라(www.lgnala.co.kr)가 본사의 혼수 판촉에 맞춰 9월 1일부터 같은 조건의 판매에 들어가면서 네티즌을 끌어들이기 위한 행사로 우승자에게 디오스냉장고, 완전평면 TV, 가스오븐레인지 쁘레오, 문화상품권을 상품으로 증정하는 「혼수용품 타기 디지털 O/X퀴즈」를 실시하고 삼성물산(www.samsungmall.co.kr)도 9월초 시작을 목표로 혼수수요를 겨냥한 특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