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전문업체 "인포믹스"

　데이터베이스 전문업체 인포믹스가 새로운 승부처로 인터넷을 겨냥, 이의 성공여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포믹스는 최근 인터넷과 관련된 모든 비즈니스를 「iEconomy」로 정의하고 고객들이 「아이이코노미」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인포믹스의 사령탑을 맡은 CEO 잔이브 덱스마이어는 『인터넷의 확산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인포믹스는 통합된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인터넷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포믹스는 지난 21일 전세계 인포믹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한 「인포믹스 솔루션 포털99」 콘퍼런스에서 「인터넷 파운데이션 2000(코드명 센토)」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3년간의 개발기간을 걸쳐 결실을 맺은 이 제품은 인터넷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함은 물론 데이터 확장성, 콘텐츠 관리능력 등을 자랑하는 새로운 정보관리 플랫폼.

　자바와 액티브X, C/#, COM+, HTML, XML 등 거의 모든 언어를 지원하고 유닉스와 윈도NT, 리눅스 등 다양한 운용체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인포믹스가 일찍부터 선도해온 객체관계형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텍스트나 음성, 비디오 등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지원할 수 있다. 인포믹스측은 이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웹으로 이전할 수 있어 새로운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개발 주기를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질적인 기업환경을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인터넷 파운데이션 2000은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엔진과 함께 자바 버추얼 머신이 내장된 「J파운데이션」, 인포믹스 COM 어댑터, 전문 검색을 수행하는 엑스캘러버 텍스트 데이터블레이드 모듈, 오프스 커넥터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모듈을 내장, 하드웨어나 미들웨어의 추가비용을 크게 낮추고 통합작업도 간소화시켰다.

　인포믹스는 최근 발표한 「iSell」 「iReach」 「미디어 자산관리」 등 인터넷 솔루션을 「iInformix」 시리즈로 계열화하고 이를 인터넷 파운데이션 2000 위에서 운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우위를 점하고 새로운 시장개척에도 나선다는 방침.

　전자상거래 솔루션인 iSell은 강력한 DB와 애플리케이션 서버 기술을 통합한 것으로 판매제품의 관리는 물론 각종 판매정보의 관리와 분석까지 지원한다. 분야별로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소매점, 금융, 통신, 제조업, 병원 등의 템플릿을 개발해 놓고 있다. 또 기업의 콘텐츠 관리를 지원하는 iReach는 대량의 정보를 중앙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웹브라우저 인터페이스상에서 문서를 추가하거나 갱신 또는 삭제할 수 있고 콘텐트 읽기, 보안 매개변수 설정도 가능하다.

　미디어 자산관리 솔루션은 최근 CNN과 BBC 등의 대형 방송국에서 잇따라 채택할 만큼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인포믹스는 이 제품이 방송국의 기존 매체 외에도 소매유통점의 카탈로그, 공공 부문의 지문감지, 위성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원 플랫폼도 현재 100유저 이상의 유닉스·NT기반에서 10유저 수준의 리눅스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인포믹스는 인터넷 솔루션에 주력하기 위해 이 분야의 조직도 대폭 강화했다. 현재 아이인포믹스 부문에만 7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 지역별 지원조직도 강화해 제품의 현지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 등 2바이트를 쓰는 아시아권의 언어를 지원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한편 인포믹스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웨어하우스 엔진으로 「옐로스톤」 베타버전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인포믹스는 데이터웨어하우징을 위한 DB서버의 구조를 달리 가져감으로써 시스템을 보다 최적화했다고 설명한다.

<장윤옥기자 yo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