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신개념 복합전자유통센터라는 콘셉트로 광진구 구의동에 문을 연 테크노마트.
이곳은 단일 유통상가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3000여 전자제품 매장이 입주해 있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을 살펴보면 각종 전자제품의 최근 인기 시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주요품목인 TV와 냉장고를 예로 들면 TV는 29인치 이상 제품, 냉장고는 700ℓ 안팎의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TV의 경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5∼29인치 제품의 판매가 전체의 70∼85를 차지했으나 5월부터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소비자의 구매패턴이 달라져 29인치 이상 제품의 비율이 40% 이상으로 확대됐다.
냉장고도 상황이 비슷해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제품인 삼성 지펠과 LG 디오스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700ℓ 전후 제품이 테크노마트 전체 동종품목 판매대수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테크노마트에서 인기를 끌었던 제품 10개를 모델별로 살펴보면 TV는 대우 29인치 「DTQ2920K」와 삼성 29인치 완전평면 「29A5」로, 특히 「29A5」는 5월말부터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에어컨은 삼성 5평형 「AS510, 510M」과 LG 18평형 「LP253CR」, 냉장고는 삼성 지펠 「6580Z」와 LG 디오스 「76AZ」가 인기를 끌었다.
또 세탁기는 10kg급의 판매가 가장 활발했는데 LG 「107」과 대우 「DWF1088N5」가 인기상품 대열에 올랐다.
오디오는 태광 쾨헬 「933A」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캠코더는 삼성의 「SVL300」이 단일 모델로는 최고 인기상품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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