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SchoolNet 99(조직위원장 전길남 KAIST 교수)」가 오는 7월 3일과 4일 충남대학에서 열린다. 「SchoolNet 99」는 일선 교육현장에서 인터넷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과 교육의 접목을 시도하는 교사와 학생, 전문가, 기업, 관련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한데 모여 상호간의 경험과 기술을 토론하는 이 학술행사의 주제는 「학교에서 쓰는 인터넷」.
컴퓨터교육학회, 정보교육학회, 정보과학회의 컴퓨터교육시스템연구회 등 교육정보화 관련 3개 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30여 편의 논문발표와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며, 학교 수업현장에서 인터넷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우리나라 정보화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행사에서는 우선 대구 황금초등학교 류성진 교사가 「인터넷을 활용한 교육활동 사례」를 발표하는데 주요 내용을 보면 인터넷을 모범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전국 10여 개 초·중학교 사례를 바탕으로 인터넷이 현재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얼마나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이 논문에서 류성진 교사는 인천 동막 초등학교(http://tongmak-e.ed.inchon.kr)의 경우 지난 97년 교육부로부터 「인터넷 활용 능력 향상」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인터넷의 자료를 활용해 5학년 「우리 문화의 이해」, 6학년 「국제 이해」 교육을 실시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학교 홈페이지의 특징을 보면 지역 학습 자료인 「내 고장 탐구」를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것 외에도 인터넷 자료를 모아 놓은 「우리 문화」 「국제 이해」, 그리고 각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를 링크해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또 충북 충일중학교(http://chungil-m.ed.chungbuk.kr/)도 지난 97년부터 교육부로부터 「BBS 운영을 통한 통신학교 운영」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교사와 학생이 수업이 끝난 후에도 전자우편을 통해 보충수업을 실시하는 한편, 교사와 학부모간 진로상담도 모두 인터넷으로 해결함으로써 인터넷이 학교와 가정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 학교 홈페이지의 특징으로는 인터넷 전용 문항 저작기를 이용해 제작한 평가문제를 서버에 올려놓고,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평가 문제를 풀이한 후 스스로 채점을 통해 자신의 학업 성취도를 진단할 수 있게 한 점을 들 수 있다. 또 학생의 채점 결과가 담당교사에게 전자우편으로 전달되면 교사는 이를 분석해 학생에게 도움말을 주어 학습 피드백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SchoolNet 99가 인터넷 교육의 성공사례만 발표하는 행사는 아니다. 우리나라 정보화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도 다수 준비되어 있다.
우리나라 정보화 교육의 현주소를 이해하려면 전병수(경북 기계공고)·김태현(전남 순천공고)·유철상(서울 평화초교)·한명진(대구 진천초교) 교사 등 4명의 발제자가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를 발표한 후 토론하는 「패널토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김성식 교수(교원대 컴퓨터교육과)가 서울대, 숙명여대, 전남대, 호남대, 성균관대 등이 운영하는 주요 가상대학을 현장 방문해 실시한 가상대학 평가사업의 결과를 요약해 발표하는 「가상대학 비판」과 이옥화 충북대 교수가 발표하는 「고교생 정보소양인증 제도의 허와 실」 등의 주제발표도 각각 우리나라 정보화 교육의 현주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choolNet 99의 조직위원장인 전길남 교수는 『막대한 예산과 자원이 지원되는 교육정보화 사업이 제대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이 절실하다』면서 『관련 기관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문제점과 대책을 토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가 교육정보화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충남대 인터넷 홈페이지(http://business.chungnam.ac.kr/∼snet9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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