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BEA코리아와 전략제휴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전사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앞으로 EAI가 전사적 자원관리(ERP) 분야 이후에 최대 정보기술(IT)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보고 이미 이 시장에 진출한 BEA코리아와 협력,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EAI 수요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HP는 이를 위해 오는 7월 초 김윤 부사장과 BEA코리아 심풍식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EAI 관련 전략제휴 조인식을 가지고 국내 EAI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데 합의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 4월 HP와 BEA 본사간에 이뤄진 전략제휴에 따른 것이다.
두 회사는 HP의 강력한 비즈니스 컨설팅 능력과 BEA의 EAI 솔루션을 결합해 국내 EAI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HP는 이를 위해 컨설팅 사업부내 미션크리티컬 컴퓨팅팀, e서비스팀 등 유관부서 30여명을 가상의 팀으로 구성하고 전략마련과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협력업체를 통한 솔루션 개발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HP는 효과적인 EAI 수요발굴을 위해 자사의 프로세스관리 툴인 「체인지엔진」과 BEA의 미들웨어 솔루션인 「턱시도」, 애플리케이션 연결 솔루션인 「e링크」,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웹로직」 등을 결합해 EAI 관련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며 SAP코리아, 한국바안 등 국내에 진출한 ERP업체들과 한국오라클, 한국인포믹스 등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공급업체들과의 협력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두 회사의 연합은 우수한 솔루션에 비해 컨설팅력과 대외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BEA의 약점을 HP의 글로벌 컨설팅 능력과 서비스 수준, 높은 지명도로 보완할 수 있게 돼 EAI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EAI 시장 경쟁구도는 앞서 이 시장에 진출한 한국IBM, 한국오라클과 한국HP-BEA코리아 연합 등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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