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일본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18일 일본 도쿄사무소를 법인( KJT)으로 전환하고, 일본시장에서 통신서비스 재판매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달부터 선·후불제 전화카드인 월드폰카드와 KT카드를 판매하고, 7월 이후에는 데이터 통신 및 트래픽 사업, 가입자 모집 사업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데 이어 일본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통신카드도 자체 설비로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영업대상은 주로 2000여개의 한국계 기업고객 및 교민업체와 연 125만명에 이르는 취업자, 유학생, 여행객 등을 꼽고 있지만 점차 현지 일본고객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통신시장을 완전히 개방한 일본에는 AT&T·BT·글로벌원 등 10여개의 주요 외국 통신사업자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들은 일본을 한국 통신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
한국통신은 『해외통신시장 정보수집과 사업자 협력에 치중하던 사무소를 영업법인으로 전환하게 된 것은 가속되는 글로벌 환경에 부응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통신시장 방어는 물론 외화획득 및 유출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통신 일본 현지법인은 국제 음성재판매사업을 할 수 있는 특별2종 영업권을 취득할 예정이며, 창립 자본금은 3억엔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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