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서비스 "아이팝콘" 국내 진출

 그간 해외 유력업체가 주도해온 인터넷 포털서비스 시장에 토종업체가 출현했다.

 미국 아이팝콘사(대표 아이크 리, 한국명 이인근)는 사이버세대를 위한 종합 연예오락 사이트 아이팝콘(www.ipopcorn.com) 서비스를 오는 15일부터 한국에서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아이팝콘사는 미국 경영컨설팅 전문업체인 리 테크놀로지 컨설팅이 설립한 회사로 오크테크놀로지사의 한국인 경영인인 손영권 사장이 투자자이며 공동창업자로 참여한 회사다.

 이 회사는 아이팝콘 서비스를 잠재력이 뛰어난 아시아지역의 10, 20대에 맞춘다는 전략을 세우고 아시아지역 거점마련의 첫단계로 한국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 아래 국내 최대의 연예전문 인터넷 서비스인 신텔정보통신(대표 김상돈)의 신텔캐스트 사업부를 인수, 아이팝콘코리아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아이팝콘사는 사이버 공간에 익숙한 10대와 20대 초반 젊은이들을 겨냥해 연내에 일본·중국 등 아시아 각 지역에 우선 음악·패션·카툰·교육·스포츠 등 종합적인 연예 오락 서비스를 개시, 아시아를 하나로 연결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별 언어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각 지역 서비스를 영어로 동시에 제공해 실질적으로 전세계인이 찾는 인터넷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아이팝콘서비스는 인터넷 포털서비스가 지역별로 블록화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한 포털서비스인데다 세계 유력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서비스 시장에 한국인이 세운 업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예오락 인터넷 포털서비스인 미국 스타미디어와 싱아미디어의 경우 각각 남미시장과 미국내 화교시장을 겨냥해 설립한 회사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해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어 이번 아이팝콘 서비스가 아시아 포털서비스로 자리잡을 경우 인터넷포털서비스의 블록화는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크 리 사장은 『포털서비스와 같은 인터넷비즈니스는 앞으로 이제까지의 발전속도보다 훨씬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나라 중심의 아이팝콘사를 향후 1, 2년 안에 나스닥에 상장해 5억달러 규모의 업체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이팝콘사는 한국사이트 개설을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미국 본사의 영문사이트, 일본·중국 등 아시아 각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사이버공간과 실제의 세계를 연결하는 아이팝콘 카페, 실시간 온라인 비디오쇼, 주문형 비디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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