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교실망사업 본격 나섰다

 「교육정보화에는 국산 네트워크를 사용합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국산 네트워크를 앞세워 교실망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국 14개 지역을 순회하는 대단위 「교육정보화 전국 로드쇼」를 개최하고 교실망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14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교육정보화 로드쇼는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교실망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교실망사업에 신경을 곧추세우는 것은 직판영업의 분사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까지 교실망사업에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지 않았던 삼성전자가 분사 이후 지방 대리점을 중심으로 유통영업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직판영업의 무게가 줄어든만큼 교실망에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교실망시장 공략전략 핵심은 지역정서에 맞는 마케팅 구사이다. 무엇보다 지방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AS에 무게를 두고 지역 대리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네트워크에 대해 전문지식이 부족한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후지원에 총력을 경주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국산 네트워크의 교실망 적합성을 인식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애국적 차원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실망을 담당하는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외산 브랜드에 대한 무조건적인 선호보다 네트워크장비의 성능을 알고 교실망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 무엇인지 학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일깨워주는 데 이번 로드쇼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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