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개인 평생번호서비스를 둘러싼 한국통신과 이동전화사업자와의 상호접속 협상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지난달 분당 35원을 기준으로 한국통신프리텔(016)과의 평생번호서비스 연동에 관한 협정을 체결, 016과의 착발신은 가능하게 됐으나 여타 사업자와는 아직도 상호 연동문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LG텔레콤·한솔PCS·신세기통신 등 후발사업자의 경우 상호연동을 원칙으로 한국통신프리텔과 비슷한 수준에서 접속료협상을 진행, 상반기중으로 연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나 상대적으로 우량가입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과는 접속료 수준에서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후발사업자와는 어느 정도 합의점에 근접, 조만간 서비스 연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일반전화 수준에서의 접속료를 주장하는 SK텔레콤과는 합의가 안되고 있다』며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40%를 넘는 011과의 접속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평생번호서비스는 반쪽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평생번호서비스 상호연동을 둘러싼 이동전화사업자와 한국통신간 줄다리기는 내면적으로는 전화사용자 복지가 아닌 자기이익만 우선하는 전략이 숨겨져 있어 통신사업자들의 전향적 태도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통신의 경우 평생번호서비스를 통해 통화완료율 제고 및 이동전화서비스 영역으로의 간접진출을 도모한다는 전략이 숨겨 있고 SK텔레콤 등 이동전화사업자들은 평생번호서비스로 인해 이동전화로 올 수 있는 통화가 일반전화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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