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 연체자 정보를 모아 정보통신사업자들이 공동 관리중인 정보통신 신용불량자 정보망이 가동 6개월여 만에 380여억원의 미수채권을 거둬들이는 등 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보통신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인휴대통신(PCS)을 비롯, 무선호출과 PC통신 사업자들은 지난해 7월과 12월부터 각각 신용정보 공동관리망을 운영해온 결과 지난 1월말까지 총 56만5890명의 신용불량자로부터 382억9500만원의 체납요금을 회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사업자들이 각사별 신용불량자 정보를 수집해 공동 운영해온 이후 PCS는 6개월, 무선호출과 PC통신은 2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로 미수채권 회수는 물론 상습 체납자들의 무분별한 이동을 방지하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 서비스별로는 PCS가 지난해 7월29일부터 정보통신진흥협회를 통해 3개 사업자 공동으로 신용정보 공동관리망을 개통, 운영해온 결과 지난 1월말까지 19만7028명으로부터 254억3000만원의 미수채권을 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선호출과 PC통신도 지난해 12월1일부터 신용불량자 공동관리를 시작한 결과 지난 1월말까지 각각 27만5593명과 9만3269명으로부터 87억4000만원과 41억2500만원의 연체액을 거둬들였다.
정보통신사업자들은 신용정보 공동관리망 운영이 이처럼 큰 성과를 보임에 따라 통신요금 체납자 정보공유 범위를 다른 서비스사업자들에로 확대하는 한편 신용불량정보 공동관리제도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1월말 현재 서비스별 신용불량자는 PCS 31만6507명, 무선호출 341만4400명, PC통신 29만5446명에 달하며 이들에 대한 체납액도 총 2022억6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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