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사이버 서비스 경쟁

 완성차업체들이 자동차 구입은 물론 정비·서비스·시스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잇따라 개설, 사이버 서비스 및 마케팅 경쟁에 나서 화제다. 이러한 사이버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자동차 영업점이나 정비업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인터넷 등을 통해 충분히 얻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부터 인터넷(http://ctss.hyundai-motor.com)을 통해 정비관련 지식과 정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이버 정비교실(CTS)」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사이버 서비스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사이버 정비교실」은 일반인들이 손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오너정비교실 △주간정비교실 △자동차 용어사전 △사이버고장진단 △자동차구조학 △시스템 소개 등 차량관련 기본지식에서 고장진단·처리방법·첨단신기술 등 고급정보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또한 이달 말 개설한 인터넷 맞춤서비스 「오토카페」(http://autocafe.hyundai-motor.com)는 차량을 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이버 차계부」와 「자가고장진단」, 회원의 경영참여 코너인 「Proposal」, 회원간 대화, 「축하카드 보내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정보관련 인터넷 사이트 「usedline」(http://usedline.hmc.co.kr)에서는 △중고차 사기·팔기 정보검색, 조회, 등록 △중고차 시세, 신차가격 가이드 △자기차량의 중고차 가격을 산정할 수 있는 「자기차량 평가(Self Appraisal)」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우자동차도 인터넷을 통한 정비교실·사이버 몰을 개설하는 등 사이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정비교실(http://www.dm.co.kr)에는 시동 및 점화장치, 연료장치, 자동차 겨울 나기 등 8개 분야로 분류돼 있으며, 각각의 분야마다 부품교환 및 점검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특히 동영상시스템이 제공돼 부품교환 및 점검법을 동영상으로 보고 배울 수 있으며 리얼오디오시스템을 통해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또한 대우자동차의 「AUTONET(http://www.dm.co.kr)」은 DAEWOO MOTOR(대우자동차의 전반적인 소개), 사이버 몰(사이버 영업소), 고객만족(할부금 조회, 정비 시간 예약, 인터넷 AS), WWW BBS(자동차 관련 동호회, 자료실, 인터넷 채팅), 카 마니아 (자동차관련 정보 및 드라이브 정보, 타 자동차사 홈페이지 링크 기능)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특히 사이버 몰에서는 동영상을 통해 대우자동차를 3방향에서 보고 내·외장도 들여다 보면서 쇼핑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삼성자동차는 인터넷(http://www.samsungmotors.co.kr 또는 www.samsungmotors.com)·PC통신(GO SMI) 등에 편리하게 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사이버 영업소를 개설했다.

 이 사이버 영업소는 쇼룸·서비스·뉴스&이벤트·오토스테이션·멤버십·자료실 등 6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는데, 쇼룸 코너에서는 견적 시뮬레이션시스템을 통해 구입할 차량에 대한 옵션 할부조건 등을 고려해 차량가격을 자동으로 산정해 볼 수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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