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마이너스 매출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SW 업체들이 집계한 올해 추정 매출실적에 따르면 핸디소프트와 SAP코리아, 한국컴퓨터통신 등 일부 업체는 매출증가를 보였으나 대부분 업체의 매출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거나 감소했다. 이는 IMF 체제 영향으로 기업들이 정보화 투자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4·4분기에는 SW 업체 대부분이 전분기보다 20∼30% 증가한 매출을 올리는 등 수요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내년도 경기회복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올해 8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회사는 라이선스 매출 4백60억원, 지원사업 2백억원, 컨설팅 90억원, 교육분야 5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재민)는 올해 불법복제 단속과 게임방 특수, 영업망 확충 등에 힘입어 5백50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AP코리아(대표 최해원)는 상반기에 극심한 수주난을 겪었으나 하반기 들어 대기업 ERP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2백4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룹웨어 업체인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우정국·해군본부 등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전년대비 18% 증가한 1백9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으며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대표 정진현)는 웹애플리케이션 서버인 「실버스트림」 출시를 비롯해 데이터웨어하우스(DW), 전자상거래 사업에 진출하는 등 신규사업을 대폭 늘린 탓에 지난해와 비슷한 2백8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또 한국CA(대표 하만정)는 지난해와 비슷한 3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한국노벨(대표 이광세)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1백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인 한국인포믹스(대표 김광원)는 전년대비 20% 감소한 1백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한국사이베이스(대표 김지문) 역시 금융부문에서 76억원, 공공부문에서 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1백35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반면 한국컴퓨터통신(대표 강태헌)은 회사부도에도 불구하고 교육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9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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