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휴렛팩커드(대표 최준근)는 99년 1월 1일부터 HP 의료기기의 국내 대리점을 삼성GE의료기기에서 한국드레가와 메디아나로 변경한다고 19일 밝혔다.
초음파 영상진단기에 대한 대리점권은 변동없이 동방의료기가 갖기로 했다.
이는 지난 10월 HP의 경쟁사인 미국의 마켓(Marquette)사가 GE사에 인수됨에 따라 삼성GE의료기기와 대리점 관계를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대리점 변경을 계기로 기존 삼성GE의료기기로 일원화돼 있던 것을 이원화해 환자감시장치는 한국드레가, 심전계·심장소생기·태아감시장치·홀터 심전계 등은 메디아나가 각각 판매키로 했다.
한국HP의 의료기기 분야 총 매출 중 약 80%를 차지하는 환자감시장치 분야 외에 심장질환 관련 기기 사업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인 것이다.
이 회사는 이미 새 대리점 직원에 대한 교육과 병원에 대리점 변경에 관한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새 대리점들도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 조직 구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GE의료기기는 동방의료기가 갖고 있던 HP의 국내 대리점권 중 초음파 영상진단기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을 획득, 지난 92년 이전까지 총 7백대 수준에 그쳤던 HP 장비 보급대수를 약 6년만에 4배 이상 많은 3천대 수준으로 끌어 올렸으나 GE의 마켓사 인수로 한국HP와 협력관계를 청산하게 됐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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