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제강소, 내년 2월 반도체 설계부문 분사

 일본 고베제강소가 내년 2월 반도체 설계부문을 분사하고 반도체설계용 소프트웨어업체인 미국의 멘토그래픽스(MG)와 공동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고베제강소는 미국 멘토그래픽스의 1백% 자회사인 멘토그래픽스 재팬과 공동 출자해 내년 초 반도체 설계 합작회사인 「코벨코 LSI 디자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새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1억엔으로 고베제강소가 80.1%, 멘토그래픽스 재팬이 19.1%를 출자한다. 고베제강소는 새 합작사를 통해 위탁설계사업을 중심으로 99회계연도 6억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01년에는 10억엔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베제강소는 지금까지 생산자회사 KTI세미컨덕터를 통한 메모리 양산과 휴대전화·오디오 등 음성처리분야 중심의 주문형반도체(ASIC) 위탁설계를 반도체 분야의 두 축으로 설정, 사업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성장분야인 설계부문을 중점 육성해 고객의 요청에 보다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이 부문을 본사에서 분리, 반도체 회로설계용 소프트웨어 개발·판매 분야 세계 3위업체인 멘토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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