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회복조짐이 일면서 중소기업들이 유휴설비 매입을 통한 설비투자에 관심을 크게 늘리고 있다.
14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유휴설비 거래촉진과 선진유통기반 구축을 위해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중진공이 주관해 지난달 중순에 열린 유휴설비 박람회 이후 현재까지 9백50억원이 거래됐으며 연말까지는 1천5백억원 이상의 거래가 성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최근 중진공 인터넷 사이트의 기계설비 매매정보에 신청과 문의가 급증해 1천1백여건이 넘는 유휴설비가 게시되는 등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유휴설비의 거래가 활성화돼 경제회복에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IMF 이후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대기업은 물론 유망 중소 및 벤처기업의 부도·도산·휴폐업이 크게 늘어나 쓸만한 유휴설비가 매물로 속출, 보통 정상가격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매입이 가능한데다 내년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 전망이 쏟아지면서 중소기업들이 미리 설비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진공의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20조원대의 유휴설비가 잔존하고 있어 앞으로 경기만 풀리면 유휴설비 거래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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