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정보관리(PDM)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LG전자·삼성전자·만도기계·대우중공업 등 국내 대형 제조업체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PDM시스템을 잇따라 구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PDM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PDM이란 제조업체들이 생산에서부터 유통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에 대한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해주는 시스템으로, 기존 캐드캠 소프트웨어(SW)가 제품의 설계에서부터 생산까지 도면과 그래픽작업을 처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에 비해 캐드작업에서 생산된 도면정보 및 생산량·생산일자·주문량·재고물량 등 제품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일괄적으로 처리 및 관리해 기업체들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준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LG-EDS시스템과 공동으로 디스플레이사업본부의 모니터사업부와 리빙시스템사업본부의 세탁기사업부 및 생산기술센터에 PDM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모니터사업부는 최근 1단계 PDM 구축을 끝내고 2단계 사업에 착수했으며 세탁기사업부는 3단계 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세탁기사업부는 이달 15일 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사업부의 전체 사용자들이 PDM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의 디스플레이사업본부와 리빙시스템사업본부는 내년부터 PDM을 사업본부 전체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대우중공업(대표 신영균)은 인천에 있는 종합기계분야 3개 본부를 대상으로 PDM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해 지난달 1개 본부의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2개 본부는 이달초 완료해 본격적인 시스템 운용에 들어갔다.
대우중공업은 PDM 구축으로 설계생산성이 30% 가량 향상되고 양산 후 설계변경 과정이 30% 가량 줄어드는 등 기업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중공업은 내년부터 창원에 있는 2개 본부와 의왕에 있는 1개 본부에도 PDM을 구축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영상사업부·컴퓨터사업부·리빙사업부·냉장고사업부 등 14개 사업부에 PDM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PDM시스템을 운용한 결과 회로설계·기구설계 등 개발업무의 속도가 향상됐으며 제품개발과 관련한 부대업무가 줄어들고 종이없는 디지털 사무실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삼성항공·LG석유화학·국방부 조달본부·포스콘·넥스트인스트루먼트·청송시스템 등이 PDM을 구축했거나 구축하고 있는 등 국내에 약 30여 업체들이 PDM 구축사업에 나서고 있다.
대우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PD
M을 운용한 결과 제품개발 및 설계변경 등의 업무가 크게 개선됐으며 특히 설계 및 개발과 관련한 자료작성에 실명제를 도입해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늘어나고 작업의 정확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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