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영재들을 교육하는 홈페이지(http://gifted.kedi.re.kr/)가 최근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팀(팀장 조석희 연구위원)에 의해 개설되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특히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웹 활용 영재교육 시스템 구축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린 세미나에 소개되어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모범적인 사이트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열악한 국내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재교육원 홈페이지가 다른 사이트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학생들이 가입하면 담임선생님을 배정, 학생 개개인의 학업성취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학생들이 다양한 실험과 실습, 시뮬레이션 게임 등을 통해 학습할 학과의 기초적인 개념을 이해한 후 복합적인 게임, 시뮬레이션 등을 이수하게 해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것도 영재교육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학습내용에 대한 질문을 담임선생님이나 전문가집단과 상호토론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또 다른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인터넷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것도, 다른 영재교육사이트에서 기대하기 어려웠던 성과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실제 최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포곡초등학교 5, 6학년 중에 성적이 10% 안에 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 1개월 동안 실시한 결과, 회선용량 부족으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 한가지 단점이 지적되었을 뿐 콘텐츠의 내용이나 교육커리큘럼에서는 다른 사이트에 비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우리나라 우수 교육 사이트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우선 한글과컴퓨터가 운영하고 있는 한컴온라인학습(http://www.comschool.com)이 초등학교 3, 4, 5, 6학년 수학·과학·국어 교과서의 내용을 다양한 사진설명을 곁들여 제공함으로써, 비교적 교육현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 사이트의 단점은 학생들이 조작할 수 있는 실험·실습용 프로그램이 전혀 없다는 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비해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http://www.edutopia.com/ibe_homepage/MAIN/Main.htm)는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선택이나 학습방법 등을 제시해 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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