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유통업체들이 최근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인터넷 게임방 시장을 겨냥, 잇따라 전용제품을 내놓고 시장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진컴퓨터랜드·티존코리아·대강정보통신 등 컴퓨터 유통업체들은 최근 인터넷게임방 개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 발맞춰 게임방 사업에 적합한 저가의 전용 시스템을 출시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진컴퓨터랜드(대표 이군희)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자유자재로 넣다 뺐다 할 수 있는 「핫 스와프(Hot Swap)」기능을 채택한 게임방 전용 시스템을 출시하고 게임방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특히 게임방시스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시스템공급은 물론 입지선정·네트워크공사·인테리어 등 게임방 개설에 이르는 전과정을 열흘 안에 처리해주는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 전문업체인 서비스뱅크와 계약을 맺어 24시간 중단없이 컴퓨터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티존코리아(대표 전동수)는 최근 전용시스템보다는 우선 예비창업자의 주문에 따라 PC를 조립해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예비창업자의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인텔 셀러론 3백㎒ 칩을 탑재한 PC 본체에 17인치 모니터를 합쳐 약 1백40만원대에 공급하며 대량 구매 사업자에 대해서는 다른 사업자에 비해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동시에 게임 타이틀과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저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강정보통신(대표 한상록)은 80만원대의 셀러론 PC본체와 17인치 모니터, 허브를 중심으로 인터넷 게임방 시스템을 구성하고 적은 비용으로 게임방 사업에 나서려는 사업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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