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정보화 방향은 궁극적으로 인간중심의 정보화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하드웨어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지만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학생과 교수가 최적의 상황에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21세기 초일류 가상대학을 목표로하는 한양대학교 정보통신원 정정화 원장은 국내는 물론 세계 초일류 가상대학 구현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먼저 학생과 교수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학내정보화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내 정보화와 관련한 모든 기술은 자체적으로 개발 활용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매년 교내 홈페이지 경연대회를 열어 우수한 학생을 선발, 이들이 직접 콘텐츠 제작 및 네트워크를 운영 관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학생은 또 하나의 실습의 장으로 학교는 교육의 장 마련과 함께 학생재원의 활용으로 양자가 득을 볼 수 있는 「윈-윈 게임」인 셈이죠.』
정 원장은 학내 정보화를 위해 학교가 해마다 1백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마련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되는 내년 이후부터는 개발자금이 곧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되돌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특히 무선 랜(LAN) 개발로 조만간 캠퍼스 어디서든 학사·행정·멀티미디어 강의를 받을 수 있다』며 『이의 개발을 위해 교수와 전문 엔지니어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교내 유무선을 통한 복합 인텔리전트 캠퍼스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예산집행에 꼼꼼하기로 유명한 김종량 총장도 정보화와 관련된 예산집행에서는 뜻밖의 과감성을 나타낸다고 우스갯소리로 말끝을 맺는 정 원장은 대학의 정보화를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뒤따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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