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보화 사업의 목표는 무엇인가.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 및 교사들이 컴퓨터 등 멀티미디어 학습기자재를 활용해 다양한 양질의 교육정보를 처리·가공·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열린 교육과 자기주도적 학습사회의 기초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멀티미디어 교수·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교육과정과 교육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아울러 정보화인력 양성방안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사업추진에 있어 가장 큰 애로점은.
▲아무래도 예산문제라 할 수 있다. 지난 96년 7월 교육정보화국이 신설되면서 2년여동안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해 왔고 아직까지도 초기단계라 상당액의 예산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불어닥친 경제한파로 예산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일부 사업은 당초 계획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예산부족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는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예산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사업은 오는 2002년까지 전국 초·중등학교 20만개 교실에 교육용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공급하는 「교단선진화사업」과 「학내전산망 구축사업」 등으로 주로 지방비 대응투자로 진행되고 있는 분야다.
「교단선진화사업」의 경우 국고예산과 지방비 대응투자의 부족으로 올해 사업 중 일부가 유보됐고 「학내전산망 구축사업」도 내년에 2천3백개 학교를 교육전산망과 연동하는 방안을 강구중이지만 예산이 부족해 사업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 사업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추가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며 현재 이같은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또한 지방 교육청과 각급 학교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만큼 지방 교육청에 재원확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독려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지방 교육청의 재원 확충을 위한 자구노력을 당부하고 싶다.
-그동안 거둔 성과가 있다면.
▲사업 초기 단계라 약간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짧은 기간에 비해 이룩한 성과는 상당하다고 자부한다. 우선 교사와 학생에게 정보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 생각한다.
-향후 정책 방향은.
▲지금까지는 초기단계라 인프라 구축에 중점적인 지원을 했으나 앞으로는 이미 구축된 기기와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활용능력 함양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내년에는 신규로 「교원컴퓨터활용능력 활성화」 「교육정보화 연구시범학교 운영 지원」 「시·도별 소프트웨어 공모전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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