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국 정보문화 캠페인> 정보화 물결을 온누리에...

 「이제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정보화에 앞장서자.」

 전국 규모의 정보문화캠페인이 23일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닻을 올렸다. 다음달 15일까지 20여일간 전국 10개 시·도를 이틀씩 순회하면서 전개하는 「제1회 전국 정보문화캠페인」은 대통령 주재 정보화 전략회의를 통해 발족시킨 민간협의기구 한국정보문화운동협의회(회장 강영훈)가 앞장섰으며 정보통신부·행정자치부·교육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정보화 관련단체 및 주요 언론사들이 지원하는 첫번째 대규모 정보화 행사다.

 이번 정보문화캠페인은 규모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다채롭다. 우선 첫날에는 정보화 리더십 세미나가 개최돼 관련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의 정보화정책 설명회와 정보화 관련 교수들의 다양한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각 지역행사 이튿날에는 학부모 및 여성단체를 대상으로 여성정보화를 위한 생활 속의 컴퓨터 활용방안과 자녀교육에 멀티미디어 데이터 활용방법을 손쉽게 제시하는 어머니 컴퓨터 생활화 강좌가 이어진다. 이 강좌를 통해 정보화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실질적인 생활정보화 참여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기업체의 서비스 상품을 홍보하면서 인터넷사용법·홈쇼핑·전자상거래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전시관 운영은 정보화 추진도구로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그리고 인터넷업체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일반 전시부스 외에 중소규모의 교육정보화 솔루션 개발업체를 소개하는 교육정보화 벤처관, 그리고 홍보관·학내전산망 클리닉·한국인터넷 대상코너·정보통신 구직코너 등을 갖춰놓고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학내전산망 클리닉의 경우 업계 전문가들이 부스를 찾는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학내전산망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듣고 방법을 제시하는 상담활동을 펼치고, 정보통신 구직코너에선 정보통신분야 실직자들의 접수를 받아 지면을 이용한 신청자 무료광고와 구인회사를 소개한다. 객체지향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이 정보통신 구직코너에선 또 인터넷 온라인에서 언제든지 이력서를 수정할 수 있으며 구인업체에서 직접 프로파일을 참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정보문화캠페인 기간에는 정보화 체험수기 공모전도 실시한다. 전국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정보화 체험수기나 행정공무원들의 행정정보서비스 체험수기, 전국 학부모들의 자녀 컴퓨터교육 체험수기 및 컴퓨터 생활화 체험수기 등 다양한 정보화 체험수기를 온라인으로 전개한다.

 이와 함께 행사홈페이지(http//www.educio.co.kr)에 지역정보화 및 교육정보화에 관심있는 사회지도층 인사 및 학계 전문가들의 전문 CIO코너와 지역주민 누구나 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참여코너, 초·중·고등학교 정보화에 관심있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교육정보화 참여코너, 정보통신 구인구직코너 등 다양한 정보문화 교류의 장을 개설했다.

 한국통신에선 이번 정보문화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통신서비스 전용버스 2대를 배치, 전국을 순회하며 홍보 및 서비스 활동을 펼친다. 특히 한국통신은 모든 행사장에 인터넷 T1(1.544Mbps) 2회선을 통해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지역주민, 학생들을 위한 제2회 한국인터넷대상(http://www.con

test.co.kr) 수상작품 전시코너를 직접 운영하고 인터넷 초보자를 위한 안내책자 및 CD롬타이틀을 행사기간중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사실 이같은 정보문화캠페인은 국경을 초월한 21세기 정보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이 아직 낮고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다는 측면에서 더욱 설득력을 갖고 있다. 이는 최근 관계당국이 조사분석한 지역별 정보화 수준에서 잘 나타난다.

 정보이용지표와 정보지원지표를 종합한 정보화 수준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도 60점에 불과한 데 비해 전북은 24점으로 바닥을 헤매고 있다.

 또 지역정보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강원도(50점)와 제주(47점), 대전·충남(43점) 등도 서울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정보문화운동은 이제부터라도 범국가적·국민적으로 펼쳐야 할 지상과제로 꼽히고 있으며 「제1회 전국 정보문화캠페인」을 시작으로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함께 체계적인 정보화 정책이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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