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98 추계컴덱스> 한국업체 출품작

 98추계 컴덱스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의 주요 전략은 기술우위의 제품 전시회와 수출총력을 위한 기반 다지기로 요약된다. 수적으로 지난해보다 많은 70여개의 국내 참가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신기술을 채택한 기술우위의 제품 홍보를 통해 기업, 자사 제품 이미지를 높이고 이를 수출로 이끌어가기 위한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우선 삼성전자·LG전자·대우통신 등 독립부스를 마련해 참가한 대기업들은 각 사가 세계시장에서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제품이나 세계시장 주도를 위해 개발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IEEE1394」규격 기반의 디지털TV와 19인치 평면모니터, LG전자의 40배속 CD롬 드라이브와 4배속 DVD롬 드라이브, 대우통신이 대우전자와 공동부스를 마련해 출품한 케이블모뎀· 오토PC· 휴대형 항법 장치(PNA) 등은 기술우위 출품품목으로 관람객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들 대기업은 또 기술우위의 제품전시와 별도로 북미 위주의 수출 주력제품을 대거 출품해 이번 전시회를 수출 드라이브를 위한 도약의 일환으로 활용했다. 특히 삼보컴퓨터와 현대전자는 전시장의 하나인 라스베이거스 힐턴 호텔에 각각 비즈니스룸을 마련하고 초저가PC와 모니터 수출을 위한 수출상담에 전념했다.

 또 일부 중소 IT업체들도 독립부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주력제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와 관련, 키보드 전문 세진아메리카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키보드를 선보였고 한솔전자는 샌즈엑스포&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독립부스를 통해 각종 모니터를 전시했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샌즈엑스포 & 컨벤션센터에 마련한 한국관(EIAK)은 특히 수출업무에 총력전을 펼쳐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된 한국관은 참가업체 수가 최근의 국내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두배 가량 늘어났다.

 또 이들 중소업체는 출품품목도 VOD서버, 보안솔루션, 영상회의시스템, 계측기, 세트톱박스, 무선전송시스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 등으로 다양화함으로써 한국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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