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분야 세계 최대규모 종합이벤트인 「98추계컴덱스(COMDEX/Fall98)」가 전세계 60개국 2천4백여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16일(현지시각) 오전 10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시의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등 3곳에서 개막됐다.
오는 20일까지 닷새 동안 계속되는 이번 이벤트는 IT분야 신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Exhibits)와, 1백30여 강좌로 구성된 콘퍼런스(Conference),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포함한 유명인사가 초빙된 기조연설(Key Notes) 등 3개 부분으로 나눠 치러진다.
98추계컴덱스 주제로는 분산데스크톱·정보가전기술·인트라넷·전자상거래·멀티미디어 등으로 압축되고 있으며 개별 분야에서는 5백㎒ 내외의 초고성능 데스크톱 컴퓨터와 실용화 수준의 핸드헬드형 개인용 정보기기 등의 실물이 전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량보급 단계로 접어든 디지털카메라·디지털비디오 등 가정용 디지털기기를 비롯, 상용화 수준으로 발전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USB·무선인터페이스기기 등도 이번 98추계컴덱스에서 주요 관심거리로 부상할 전망이다. 전시회와 콘퍼런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인텔·컴팩·오라클·휴렛패커드·시스코·도시바·소니 등 주요 업체들이 모두 참가했다.
기조연설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외에 에커드 파이퍼 컴팩 회장, 로렌스 엘리슨 오라클 회장, 크레이그 배럿 인텔 사장, 제프 페이조포스 로터스 사장, 존 시지모어 유유넷/월드컴 부회장 등 IT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9명의 유명인사가 나선다.
한국기업으로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미국법인을 비롯, 현대전자·대우통신·삼성SDS·한솔전자·콤텍시스템 등 70여 업체가 각기 독립부스와 공동관을 꾸며 PC·핸드헬드컴퓨터·모니터·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개막에 앞서 15일 저녁 라스베이거스 힐튼호텔에서 행한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개막 기조연설에서 빌 게이츠 회장은 『미래 IT의 연구와 개발 방향은 사용자(소비자)들에게 귀 기울이는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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