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디자인 박람회 결산

 디자인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예비창업자들에게 참신한 창업 아이템과 디자인 정보를 제공하는 「창업디자인박람회」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여의도 종합전시장에서 열렸다.

 엑스포디자인연구소·로고뱅크 등 공인산업디자인전문회사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창업지원 산업관」과 「창업지원 아이디어관」으로 구분해 창업지원관에서는 광고물 제작업, 명함·스티커 제작업, 점포 인테리어업, 포장재 및 포장기기업, 광고대행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창업지원 아이디어관에서는 창업브랜드제안전, 창업캐릭터제안전, 중소·벤처기업 로고 모음전, 명함 페스티벌 등이 열려 예비창업자들에게 실속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로고뱅크의 「브랜드 라이선스사업」. 이는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신사업 아이템을 2백여개의 브랜드로 개발, 창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대여해주는 사업으로 브랜드뿐만 아니라 서식류·캐릭터 등 창업에 필요한 여러 디자인 요소를 제안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 공인산업디자인전문회사협회(KADFA)가 실시한 「디자이너 채용 페스티벌」은 채용을 원하는 회사와 구직을 원하는 디자이너들을 현장에서 상담을 통해 직접 연결시켜줌으로써 디자이너의 구인·구직에 새로운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디자인 업체의 참여부족으로 다양한 디자인 제안을 받지 못했으며 관련단체 및 유관기관 등의 지원이 부족해 박람회 성격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다는 문제점도 지적됐지만 브랜드이미지(BI) 및 기업이미지(CI) 선정 등 각종 디자인 활동이 창업에 필수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여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자리가 됐다는 게 참관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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