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시장에 윈도NT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NT에 기반해 ERP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어 전체 ERP시장에서 윈도NT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해 5%에서 올해들어 20%선으로 높아졌으며 특히 하반기들어 윈도NT 플랫폼을 선택하는 대기업이 늘어나 윈도NT 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대기업인 (주)대우와 한글라스는 최근 SAP의 「R/3」를 도입키로 하면서 윈도NT 플랫폼을 채택했으며 LG산전도 최근 바안코리아의 ERP SW를 윈도NT 기반으로 구축키로 했다. 또 두산씨그램·모나미·건인텔레콤 등 10여개의 중견기업들도 올들어 NT 기반의 ERP를 도입했거나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ERP업체에 시스템 구축을 문의하는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NT 기반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윈도NT 기반 ERP의 도입이 늘어난 것은 경기위축으로 적은 비용을 들여 ERP를 구축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운용체계(OS) 및 서버의 성능향상으로 NT의 안정성이 높아진 것도 기업들로 하여금 윈도NT 기반의 ERP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유닉스가 강세인 대규모 ERP 프로젝트가 경기위축으로 대부분 연기된 것도 윈도NT의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ERP업체들은 유닉스 일변도의 마케팅에서 탈피해 협력업체와 함께 NT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SAP코리아(대표 최해원)는 앞으로 윈도NT 수요를 적극 발굴하기로 하고 능률협회·한국컴팩컴퓨터·MS와의 제휴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며 한국SSA(대표 김대롱)는 내년부터 윈도NT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유닉스에 기반한 ERP제품군을 축소할 방침이다.
바안코리아(대표 강동관)도 윈도NT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 공급업체와 파격적인 공급가격을 협의 중이고 JD에드워즈의 국내 총판점인 (주)두산 벤처사업부문(대표 김윤일)도 윈도NT 솔루션 공급에 주력키로 했다.
윈도NT 기반의 ERP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SDS(대표 남궁석)도 윈도NT시장 선점을 위해 최근 업종별 솔루션을 개발중이며 내년께 컴포넌트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지앤텍(대표 조영재)도 최근 개발한 윈도NT 기반의 ERP패키지인 「비전21」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RP업계 관계자들은 『윈도NT의 신뢰도가 유닉스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나 최대 3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이 편리해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내년께 국내 ERP시장에서 윈도NT의 비중이 선진국 수준인 50%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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