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용 시스템관리SW 시장 가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 시장을 둘러싸고 정보기술(IT) 업체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대규모 기업용 SMS인 「티볼리」와 「유니센터 TNG」로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IBM과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한국CA)는 중소기업용 SMS 출시를 서두르고 있고 한국후지쯔·한국BMC·미디어랜드 등도 신제품 출시 및 채널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컴퓨웨어가 지난 4일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관리시스템인 「에코스코프」의 공식 발표회를 갖고 마케팅 강화에 나설 것을 밝히며 본격 경쟁에 참여했다.

 이들 공급업체는 SMS가 기업내 정보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국내 경기상황과 맞물린 IMF형 솔루션임을 강조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형성이 전망되는 중소기업시장을 둘러싸고 뜨거운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용 SMS인 「티볼리 IT 디렉터」를 공식 발표했다. 「티볼리 IT 디렉터」는 기존 엔터프라이즈급 SMS인 「티볼리」를 사용자 규모 50명에서 1천명 사이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화해 윈도NT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한국IBM은 이 제품의 영업망 확보를 위해 SKC&C와 총판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채널 확보에 나섰다.

 한국CA(대표 하만정)는 사용자 2백50명 이하의 중소기업용 솔루션인 「IT 프로덕트」 제품군의 국내 공식발표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CA는 「IT 프로덕트」 제품군 중 우선 원격제어용 애플리케이션인 「Control IT」, 방화벽 솔루션인 「Guard IT」, 소프트웨어 자동분배솔루션인 「Ship IT」, 네트워크 대역폭 확장 솔루션인 「Doubl IT」 등 4개 제품을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오는 11일 본사 찰스 왕 회장이 참가할 예정인 「유니센터 TNG 세미나」에서 「IT 프로덕트」를 소개하고 중순경 공식 발표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한국후지쯔·한국BMC·미디어랜드 등도 내부역량 강화에 나서며 시장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올 4월 윈도NT 기반의 중소기업용 SMS인 「엠피워커」, 이어 7월에 클라이언트에서 자동으로 자기진단/복구 소프트웨어인 「셀프 메인터넌스 시스템(Self Maintenance System)」을 출시, SMS시장에 신규 진출했으며 내년시장을 목표로 채널강화에 나섰다.

 한국BMC소프트웨어(대표 서병수)도 기존 채널 중 전략적인 채널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질적 승부를 한다는 방침아래 채널들에 대한 기술교육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BMC는 한국IBM과 한국CA가 아직은 특정 기능면에서 자사 솔루션을 보강해 공급하는 협력관계임을 강조하며 전문 솔루션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BMC는 내년초 「패트롤」의 버전 3.3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자체 개발한 클라이언트 관리솔루션인 「TCO! 스트림」으로 외산 솔루션들에 도전장을 낸 미디어랜드(대표 이무성)도 지난 9월 소프트웨어 자동분배기능 이외에 하드웨어·소프트웨어·네트워크 등 자산관리 기능까지 포함시킨 기능향상판인 버전 2.0 제품을 선보이고 채널 및 영업강화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국컴퓨웨어가 「에코툴스」 「에코스코프」 등 애플리케이션 관리시스템을 출시, 마케팅 강화에 나서며 경쟁에 본격 참여하고 나섰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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