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 SDRC 윌리암 웨이얀드 사장

 『SDRC는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 제조, 공학(CAD/CAM/CAE) 및 제품정보관리(PDM) 등 C3P 분야에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캐드업계는 단순히 제품만 파는 시대에서 토털솔루션을 공급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SDRC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즉각 수용할 수 있도록 특히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해 업계 1위 업체로 성장하겠습니다.』

 최근 경주에서 열린 SDRC코리아의 「98 유저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윌리엄 웨이얀드(William J. Weyand) 미국 SDRC 사장은 향후 비전을 이같이 밝히고 전사적 생산성 향상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얀드 사장은 『전사적 개발 솔루션 구현을 위해서는 기술력, 컨설팅 서비스, 인력, 자금 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특히 캐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PDM분야가 새롭게 떠오르는 유망시장이어서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1억6천만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웨이얀드 사장은 『자체 능력으로 솔루션 확보가 어려우면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체를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곡면 모델링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이미지웨어사를 3천1백만달러 전액 현금으로 인수한 것도 이같은 사업전략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미지웨어사는 자동차 차체, 항공기 동체 등을 개발할 때 필요한 3차원 곡면설계 및 검증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개발업체로 벤츠를 비롯해 폴크스바겐, 도요타, 포드, 보잉, 록히드 마틴, 모토롤러, 소니 등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웨이얀드 사장은 최근 국내 기아자동차 입찰과 관련, 『포드가 기아차 입찰에 떨어졌지만 포드는 현대측과 협상을 벌여 아시아지역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본다』며 『포드와 긴밀한 협조관계에 있는 SDRC도 한국 자동차업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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