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기술발전으로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특히 IMF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알뜰구매심리가 확산되면서 질 좋은 중고 PC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중고 컴퓨터 유통을 표방한 CC마트(대표 이병승)의 성공요인이다.
CC마트는 매년 버려지는 컴퓨터가 수십만대에 이른다는 점에 착안, 당초 시작했던 소프트웨어 유통을 털고 중고 컴퓨터 유통사업에 나섰다. 지난 94년 7월 CC마트로 상호를 바꿔 본격적으로 중고 PC유통에 나선 이 회사는 이제 중고 컴퓨터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CC마트는 중고 PC 판매의 관건이 애프터서비스(AS) 문제 해결이라는 점을 들어 「컴닥터119」란 컴퓨터 AS업체까지 설립했다. 이 회사는 IMF를 맞아 실직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점을 내세워 소액으로 창업이 가능한 프랜차이즈 사업도 벌이고 있다. 전국에 프랜차이즈점 모집에 나서 최근까지 CC마트와 컴닥터119를 합쳐 총 2백20개의 가맹점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이 가운데 매장과 기타 시설이 필요없는 무점포 체인점도 80개에 이른다. 취급 품목은 중고 PC와 중고 주변기기는 물론 중고 CD롬타이틀과 전산소모품 등 다양하다
CC마트는 시장다변화를 통한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에 프랜차이즈 개념의 지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안에 「CC마트」 상호를 사용하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에서 사용하던 중고 PC를 실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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