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교육정보화> 주요 가상대학.. 한국방송대학교

 한국방송대학교(총장 이찬교)는 디지털라이브러리와 인터넷 코스웨어를 연계한 가상대학 수업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라디오·케이블TV를 이용한 기존 원격수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반인 대상의 교양강좌도 개설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운영시스템으로는 삼성SDS의 가상학교저작지원시스템 「유니캠퍼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해 9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학점을 인정하는 인터넷 정규수업을 실시해 가상대학 부문에서 가장 앞서 있는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가상대학 구축, 가상수업 진행, 학습평가, 문제은행, 가상시험장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방송대는 김성수 전자계산소 소장을 위원장으로 한 「가상대학추진위원회」를 구성, 가상교육 내용과 운영에 대한 의결·심의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으며 운영총괄팀, 가상교육 프로그램 지원팀 등 실무 추진팀도 구성했다.

 기존 케이블TV, EBS의 방송강의 비디오 자료와 EBS 라디오, 기타 카세트 강의, 오디오 자료 등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수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PC통신 강좌 자료와 CD롬 타이틀 등 인터넷 코스웨어 자료도 수업 보조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같은 시스템으로 방송대가 지난 1학기에 개설한 과목은 「국사」 「마케팅 원론」 「원예학」 3개 과목으로 59명이 수강했다. 특히 방송대가 9개 대학과 연합으로 공동 운영하고 있는 한국가상캠퍼스의 1학기 수강학생 총 5백80명 가운데 61%인 3백55명이 방송대 학생으로 구성돼 방송대 학생의 가상교육 참여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0점 이상을 받아 학점 취득에 성공한 학생은 전체의 47%인 1백68명이었다.

 2학기에는 「컴퓨터의 이해」 「자연과학개론」 「소프트웨어 설계 이론」 「일본 고·중세사」 4개 과목을 개설, 총 81명이 수강하고 있다.

 방송대가 1학기 가상수업을 3백55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수강생의 시스템 환경은 LAN환경을 갖춘 직장과 학교가 대부분이었으며 모뎀을 통한 수강자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업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만족」이 70%, 「다른 사람에게 권장하고 싶다」 91% 등 높게 나타났으나 「시스템 사용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했다」는 응답이 70%, 학생·교수와의 상호작용, 평가에 대한 피드백은 부정적으로 나타나 학습관 전산실의 인터넷 환경 개선과 확충, 초기 오리엔테이션 제공, 양방향 운영 증대, 양질의 가상수업 모형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방송대는 자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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