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총장 김종량)는 오는 2000년까지 통합정보화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두고 학사·행정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기존의 전산시스템을 신기술로 전환시킨다는 방침 아래 유닉스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95년 6월에는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산정보조정위원회」를 출범시켜 본격적으로 대학정보화 구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전자계산소를 「정보통신원」으로 격상시켜 대학 전체의 정보화 업무를 지휘·조정하는 역할로 확대 강화했으며, 전산정보조정위원회도 올해 「정보통신조정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정보통신원장이 대학의 CIO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한양대학의 학사·행정정보화 추진은 이처럼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도입기에는 HP 9000 서버를 주전산시스템으로 채택하고 사이베이스의 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 DB를 도입, C언어를 기본으로 비주얼베이식과 파워빌더 등의 4세대 언어를 개발툴로 삼아 신입학시스템과 인사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학생서비스센터는 지난해 10월 종합민원실 내에 설치해 가동중이다.
그리고 한양대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 완료된 제2단계에선 클라이언트서버(CS)와 인트라넷 두가지 환경으로 개발한 학사정보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보안유지를 필요로 하는 부분에 적용된 CS의 경우 엔테라(Entera) 미들웨어를 사용한 3티어(Tier) 시스템으로 실무자들이 사용하기 편리(EUC)하고 Y2k문제를 해결한 시스템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인트라넷 학사정보시스템은 학생들이 가정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성적이나 교과이수 조회, 수강신청 등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개방된 형태다.
한양대학은 3단계로 조만간 보다 향상된 행정정보시스템의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엔터프라이즈급 서버(E10000)를 주전산장비로 선정했는데, 학사정보시스템과 마찬가지로 관리자용을 위한 CS환경과 외부 사용자들을 위한 인트라넷 환경으로 내년 중반까지 구현한 후 4단계 학사와 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양대학은 오는 2000년 완료할 4단계 통합정보화에선 또 그룹웨어를 추가 도입하고 경영자 정보 및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새로 개발하는 등 「인간 중심의 인텔리전트 캠퍼스」 구현의 기틀을 확고히 다진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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