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IBM, PC서버시장 수위 노린다

 「PC서버시장의 정상을 노린다.」

 LG IBM이 올들어 PC서버 사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국내 PC서버 시장에서 수위를 차지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제1의 PC 전문업체를 표방하고 나선 이 회사는 수익을 낼 수 있는 효자상품이 PC서버라는 판단 아래 이를 주력사업으로 정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현재 국내 PC서버 시장은 삼성전자와 한국컴팩컴퓨터가 주도하는 가운데 LG IBM 등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LG IBM이 이러한 PC서버 시장구도를 재편하기 위해 구사하는 전략은 크게 세가지다.

 우선 LG IBM은 PC서버가 최근 몇년 동안 꾸준한 성능향상에 힘입어 기존 유닉스서버 시장을 급속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고성능 PC서버를 비롯해 중저가형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LG IBM은 펜티엄Ⅱ 지온 프로세서를 탑재해 가용성과 성능을 한층 높인 「넷피니티 5500」을 주력제품으로 삼아 판매확대를 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최상위 PC서버인 「넷피니티 7000」과 중급 모델인 「넷피니티 3500·3000」 등을 잇따라 공급,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늘려 경쟁업체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LG IBM이 PC서버 사업에 역점을 두는 또다른 부문은 솔루션 마케팅의 강화.

 이 회사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PC서버 관련 종합 솔루션웨어 하우스인 「솔루션 몰」을 중심으로 한 PC서버 솔루션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올 상반기 어려운 PC서버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PC서버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같은 솔루션 중심의 영업에 초점을 두기 위해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에서 「넷피니티 솔루션월드 98」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 LG IBM은 자사의 PC서버인 「넷피니티 시리즈」 는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소프트웨어 패키지 등 윈도NT 기반의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LG IBM은 이 행사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한국IBM·로터스코리아 등 1백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와 솔루션 협력사들이 제공하는 윈도NT 관련 다양한 솔루션을 LG IBM의 「넷피니티」에 적용하는 등 탄탄한 지원세력을 등에 업고 판촉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 IBM 관계자는 『이같은 「솔루션 몰」 행사에만 총 40억원을 투입하는 등 PC서버 사업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 IBM은 올하반기부터 그동안 경쟁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보여온 교육망 사업에도 적극 참여, PC서버 판매확대를 꾀해 이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LG IBM은 이같은 야심찬 전략으로 올해 PC서버 2천대(1백80억원)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이보다 30% 정도 증가한 2천6백여대를 공급해 PC서버 시장에서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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