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어댑텍 마이클 옵스테달 OEM부사장

 『미국 어댑텍사는 현대전자계열 심비오스사와의 합병문제로 최근 조직과 사업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전열을 재정비해 SCSI솔루션과 소프트웨어(SW), 레이드(RAID), 64비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등 4개 분야만을 특화시키고 나머지 분야는 과감하게 정리했습니다.』

 마이클 옵스테달 어댑텍 부사장은 전세계 데스크톱·서버컴퓨터 제조회사들에 어댑텍의 입출력(IO)솔루션을 공급해주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부문 책임자. 그는 어댑텍이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IO분야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하드웨어분야의 급격한 변화추세를 맞아 다양한 형태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옵스테달 부사장은 특히 『미국에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i맥」을 비롯해 데스크톱용 주변장치들에서 SCSI인터페이스를 빼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SCSI시장의 가장 큰 수요처인 서버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30%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SCSI인터페이스의 장래는 여전히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전통적으로 SCSI장비를 사용해왔던 매킨토시제품과 데스크톱용 주변기기에서 SCSI인터페이스가 제외됨으로써 IO 속도를 비롯한 퍼포먼스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오히려 i맥 사용자들이 SCSI를 장착할 수 있는 방안을 문의해오는 등 SCSI인터페이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어댑텍은 CDRW(CD리라이터블)용 소프트웨어인 「이지 CD크리에이터」와 시스템분야에서 저장매체를 통괄 감독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 매니지먼트SW분야를 대폭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옵스테달 부사장은 이에 대해 『최근 수년간의 PC개발 트렌드를 볼 때 하드웨어 집약화가 급진전되고 있어 언젠가는 IO분야도 인텔에 의해 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때문에 어댑텍은 서버보다도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될 저장매체를 통제할 종합적인 SW와 솔루션을 준비함으로써 하드웨어의 상황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어댑텍은 대우통신이나 삼보컴퓨터와 하이엔드 데스크톱·서버분야에서 긴밀한 협조체계를 이루고 있다』며 『서버컴퓨터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64비트환경이 일반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한국의 컴퓨터제조업체들과도 이런 첨단분야의 기술교류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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