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중소기업협, EC시장 진출

 정보통신 벤처기업들이 공동출자해 법인을 설립하고 전자상거래(EC)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회장 김을재)는 13일 서초동 소프트웨어플라자에서 「전자상거래 법인설립 발기인대회」를 갖고 회원사가 공동출자한 EC 전문법인을 이달 안에 정식 출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PICCA는 앞으로 정보통신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전문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특히 벤처기업이 각자 보유한 독자기술을 한데 묶어 종합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소 벤처기업들이 공동출자 형태로 전자상거래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ICCA는 이와 관련, 기존 대형 통신서비스 업체가 중심이 된 네트워크 중심의 사업에서 탈피, 콘텐츠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특히 자체적으로 확보한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해외기술 의존적인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벗어나 한국의 금융과 상거래 관행에 적합한 전자상거래 관련 종합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기로 했다.

 PICCA는 우선 정부가 추진중인 우체국 전자상거래 사업과 기타 정부가 추진하는 전자상거래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앞으로 해외 전자상거래 프로젝트 참여와 EC 관련기술의 해외마케팅 대행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PICCA는 새로 설립하는 EC전문회사를 진정한 기술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업체당 자본참여 규모를 제한, 과점주주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한 많은 업체의 참여를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현재까지 전자상거래서비스 업체인 메타랜드와 협회회원사 15개사 정도가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배 사이버텍홀딩스 사장은 『회원사 가운데는 프런트엔드는 물론 백엔드시스템·통신장비·통신SW·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우수한 전자상거래 관련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많다』며 『전자상거래 법인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독자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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