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ITS 서울 세계대회> 전자통행료징수시스템 "ETCS"

 ITS기술은 단말기와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표준, 통신설계기술, 통신수단, IC카드기술, 보안·암호화기술,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활용체계 등이 복합돼 발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편리한 기계와 인간간의 교류(MMI:Man Machine Interface)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무선통신분야를 ITS와 접목시켜 다양한 서비스를 추구하는 노력이나 차량에서 사용하는 각종 단말기를 보다 간편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노력도 이의 일환이다.

 최근 ITS분야 기술발전과 관련해 각광받고 있는 기술 및 제품을 소개한다 .

<편집자>

 노르웨이 마이크로디자인사는 이번 ITS서울세계대회에 전자통행료징수시스템(ETCS)을 선보인다.

 ETCS와 관련해 다양한 각국의 표준이 제정되고 있는데 특히 일본·미국·유럽이 첨예한 기술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분야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용과 도심지 혼잡통행료 징수용으로 사용되면서 교통량을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수단으로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ETCS는 차량이 통과하는 지점에 일정거리를 두고 송수신 입출력처리 안테나를 갖춘 각각의 갠트리(Gantry)를 설치해 통행하는 차량내부에 설치된 OBU(On Board Unit)와 무선통신을 함으로써 각종 차량정보를 입출력하고 요금을 징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속 70∼80㎞의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의 내부 OBU와 고속도로 상에 설치된 갠트리 간의 무선통신을 거쳐 통행료를 자동으로 처리하게 된다.

 이 회사는 다양한 OBU와 IC카드 삽입시스템을 내놓는 한편 최근 갠트리를 한 개만 설치하고 거의 동시에 통행차량의 정보를 입출력해 처리하는 제품도 내놓고 있다 .

 마이크로디자인사는 ETCS에 사용되는 표준으로 CEN TC278 내의 세개 실무작업반이 관장하는 전자통행료 징수, 일반수송, DSRC(Dedicated Short Range Communication), 자동차량장치용 ID, ISO TC204 TICS(Transport Information and Control Systems)를 적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럽의 DSRC는 5.8㎓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마이크로웨이브의 물리층과 중간데이터 비율 (2백50·5백kb), 자동운임 징수자간 결제, IC카드, 태그통신 등의 표준을 적용하고 있다 .

 마이크로디자인사는 노르웨이에 50만대, 포르투갈에 75만대 이상의 트랜스폰더를 공급했으며 오스트리아·덴마크·영국 등에도 공급하는 등 세계 각국의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수십여 사이트의 ETCS 설치실적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MD5850 멀티리더는 읽고 쓰기가 가능한 마이크로웨이브 통신 트랜스폰더를 이용해 차량의 각종 요금 지불과 인식·등록을 자동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리시버다. 이 시스템의 접속장치는 이더넷 시리얼 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감시기능을 내장해 자체 고장을 진단할 수도 있다. 운영 주파수로는 5.7975㎓(채널1), 5.8025㎓(채널2), 5.8075㎓, 5.8125㎓(채널4) 등 네개 채널을 이용한다.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설계된 MD5845 비접촉식 IC카드 트랜스폰더는 고속도로 진출입로 통과시 장소와 시간을 입력하도록 설계됐으며 요금징수는 선·후불방식 모두를 지원한다.

 선불방식은 태그 내의 기억장치에 일정금액을 기억시키는 방법으로 POS단말기나 이동용 장치, 차선의 카드인식기를 통해 금액을 입력한다. 후불방식은 태그번호에 의한 계좌이체나 지로방식을 이용하게 된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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