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렛패커드(HP)가 자사 차세대 핸드헬드PC(HPC)의 프로세서로 인텔의 스트롱ARM칩을 탑재할 방침이라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HP는 「윈도CE 2.1」버전(코드명 주피터)에 기반한 HPC 제품에 「스트롱ARM 1100」과 보조칩인 「스트롱ARM 1101」을 채용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스트롱ARM 1100」은 처리 속도가 1백90㎒로 현재 HP의 최상위 HPC제품에 탑재된 75㎒프로세서보다 훨씬 빠르며 「1101」은 유니버설 시리얼 버스(USB) 및 다른 기능을 처리한다.
HP의 이번 결정은 처음으로 스트롱ARM칩의 채택을 공식화한 주요 컴퓨터업체라는 점에서 그동안 불확실하게 여겨졌던 인텔 스트롱ARM칩 사업정책에 본격적인 힘이 실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디지털 이퀴프먼트로부터 스트롱ARM의 생산권을 인수받았으나 지금까지 저가제품에 대한 전략을 분명히 밝히지 않아 이 칩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아 왔었다.
그러나 인텔은 지난달 개발자 회의를 통해 HPC등 모빌 컴퓨팅용으로 스트롱ARM칩의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공표,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영국 ARM이 코어를 개발한 스트롱ARM칩은 저가에 전력소모가 적은 것이 특징으로 HPC,PDA,웹폰 등 모빌 컴퓨터나 인터넷 세트톱박스및 통신기기에 주로 탑재된다.
이번에 HP가 채용할 「1100」과 「1101」모델의 경우 각각 33달러와 21달러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한 소식통은 HP외에 다른 주요 하드웨어업체도 조만간 스트롱 ARM칩의 탑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저가 칩시장에서 인텔칩이 새로운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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