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기존 지능망을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차세대 지능망의 구축계획을 확정하고 단계적 투자에 나선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 주문형서비스를 제공하고 독자적인 사업자 위주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01년까지 3단계에 걸쳐 차세대 지능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서비스제어시스템·서비스관리시스템·서비스생성시스템·지능망서비스교환기(모델명 TDX-10A/TDX100) 등 차세대 지능망 구축을 위한 제반기술을 관련업계와 공동으로 올해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위탁한 차세대 지능망 구현을 위한 정보제공시스템 또한 올해말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1단계로 내년까지 「TDX-10A」 신설 교환기를 기반으로 신뢰성 검증 및 조기 안정화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 지능망과 국제 지능망과의 연동 및 서비스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단계로 2000년까지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주요 대도시로 차세대 지능망 서비스교환기 8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동전화망과 인터넷망과의 연동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2001년까지는 전국 주요도시에 32개 시스템의 차세대 지능망 서비스교환기를 추가 구축하는 한편 대도시·대용량 시내교환기에 차세대 지능망 서비스교환기 기능을 적용함으로써 지능망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이 기간중 재택근무서비스·발신인증서비스·가상라인서비스 등 광대역 차세대 지능망서비스를 개발하고 차세대 이동통신(IMT 2000) 기반의 광대역 이동성 수용 및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ISDN)을 연동시킬 계획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지능망을 통한 수익은 96년 1백29억원에서 97년 2백92억원, 올해 6백81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매년 1백30%씩 성장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는 차세대 지능망 서비스 구현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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