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정보통신사업경영전략공동연구소(소장 정재영)와 정보통신정책학회(회장 황두현) 공동주최로 1일 대한상공회의소 2층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학계와 정부, SW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침체에 빠진 국내 SW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안준모 건국대 경영정보학과 교수는 「한국 SW벤처창업, 보육지원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SW 벤처기업을 성장시키려면 한국 SW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 투자재원마련 전략에서 창업보육센터 운영방안, 사업성공 후의 수익공유에 이르기까지 한국적인 상황을 고려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또 조남제 한양대 교수는 「SW산업의 시장전략과 정책」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현재 정부에서 추진중인 SW산업 육성정책은 70여개에 달하며 외국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지만 정책 실행과정에서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정부가 신속한 조정능력을 발휘해 각 부서에서 내놓은 육성방안 가운데에서 실효성이 우수한 것부터 먼저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국철 국민대 교수는 「SW산업 경쟁력분석과 육성정책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정부에서 적극적인 SW산업 육성정책을 펼쳐왔는데도 국내 SW산업의 경쟁력은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SW산업의 공급부문만 강조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SW의 수요처인 일반기업·교육·국방분야와 SW산업 인프라까지 모두 고려하는 전방위적인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현영시스템의 김현진 사장, 정보통신부 노희도 기술정책심의관, 현대정보기술 이영희 이사 등 정부와 SW업계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와 SW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업계현장과 정부의 의견을 밝혔다.
〈배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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