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미정보통신벤처기업협의회를 결성하는 등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보통신 중소기업들을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ETRI는 이 같은 내용의 「정보통신 중소기업 종합 육성정책(안)」을 마련, 최근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워크숍에서 발표하는 한편 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지원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안)에 따르면 ETRI는 국내 PICCA와 미국 내 벤처기업협회와 상호교류를 통해 기술이전 및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미정보통신벤처기업협의회 결성을 추진하고 정보통신부문 재미과학자·기업가·벤처캐피털리스트 등 한국계 전문인력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한편 이들 정보통신 해외교포 전문가를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 및 기술지원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 ETRI는 퇴역기술자를 중심으로 전문기술 인력풀을 구성하고 벤처닥터제를 도입, 경영자문 등을 통해 벤처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토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RF계측장비 공동이용 시험센터를 설립, 고가의 계측장비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국책연구소 보유장비의 공동이용도 촉진하기로 했다.
특히 ETRI는 사이버 정보컨설팅체계를 구축, 사이버공간을 통한 경영자문을 지원하고 엔젤투자자와 사업자간의 정보공유를 위한 엔젤투자 네트워크(KACE-NET)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ETRI는 정보통신제품의 해외마케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마케팅 비용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고 네트워크 상에 가상 상품전시관을 구축, 상품홍보를 지원하는 정보통신 사이버 엑스포도 열기로 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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