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비스업계가 웹호스팅 재판매사업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한국통신·아이네트 등 온라인서비스업체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웹호스팅서비스 수요를 대량으로 확보하기 위해 재판매사업자(리셀러) 모집에 나서고 있다.
웹호스팅 재판매는 중소 규모 사업자가 온라인서비스업체와 계약을 통해 일정 금액을 지원받아 웹호스팅서비스사업을 대행하는 것이다.
온라인서비스업체가 웹호스팅 재판매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기존 영업·기술 조직으로는 웹호스팅서비스 이용자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방의 경우 마케팅 인력이 부족해 자체적으로 가입자를 모집하기 어렵다는 것도 웹호스팅 재판매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이유로 분석된다.
올해 3월부터 인터넷서비스 보라넷 부문의 웹호스팅 재판매사업을 시작한 데이콤은 최근 PC통신 천리안을 통해서도 웹호스팅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재판매사업자를 모집하는 등 웹호스팅 재판매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재판매 홈페이지 제작과 유지비 전액 및 웹호스팅 월 이용료의 50%를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데이콤은 이와 함께 보라넷의 경우 현재 50여개의 재판매사업자를 갖고 있으며 웹호스팅서비스 전체 사용자 가운데 30% 이상이 재판매사업자를 통해 가입한 경우라고 밝혔다. 데이콤은 특히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인력을 보유한 업체를 재판매사업자로 모집중이며 이들에게는 이용료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통신 역시 지난 8월부터 이 분야의 사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재판매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그 결과 현재 10여개 이상의 재판매사업자를 모집했다고 한국통신은 밝혔다.
한국통신은 재판매사업자를 다수 확보하기 위해 최저 1백MB 이상의 웹호스팅서비스 가입자를 모집한 재판매사업자에게 1MB당 3천원씩 지불하던 지원폭을 상황에 맞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초부터 웹호스팅 재판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이네트도 올해말부터 이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이네트는 이를 위해 홍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재판매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지원금을 상향 조정하고 각종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이네트는 현재 일정한 규모 이상 웹호스팅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한 재판매사업자에게 비율에 맞춰 보상금을 지불하고 있다.
온라인서비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웹호스팅 재판매사업은 지원금 등 각종 문제로 현재 규모가 큰 온라인사업자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자들이 점차 웹호스팅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 재판매사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일주 기자〉
IT 많이 본 뉴스
-
1
쏠리드, 작년 세계 중계기 시장 점유율 15%…1위와 격차 좁혀
-
2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3
“5G특화망 4.7GHz 단말 확대·이동성 제공 등 필요” 산업계 목소리
-
4
'서른살' 넥슨, 한국 대표 게임사 우뚝... 미래 30년 원동력 기른다
-
5
美 5G 가입건수 우상향…국내 장비사 수혜 기대
-
6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ICT분야 첫 조직 신설…'디지털융합촉진과'
-
7
KAIT, 통신자료 조회 일괄통지 시스템 구축 완료…보안체계 강화
-
8
[이슈플러스]블랙아웃 급한 불 껐지만…방송규제 개혁 '발등에 불'
-
9
SKT, SK컴즈 등 3개 계열사 삼구아이앤씨에 매각
-
10
티빙-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새해 3월 종료…“50% 할인 굿바이 이벤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