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오토데스크코리아가 독점하다시피해온 국내 범용캐드시장에 삼성SDS·비지오코리아·FCAD코리아 등 후발업체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범용캐드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맞서 오토데스크코리아도 후발업체들의 참여로 시장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고 국내 캐드시장을 분야별로 특화해 제품군과 유통망을 보강하는 등 경쟁체제 대비작업에 나서고 있어 IMF한파로 침체됐던 국내 범용캐드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대표 남궁석)는 지난 상반기 자체개발한 범용캐드 SW인 「유니캐드」를 발표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건축설계 전용 캐드SW인 「유니아크」를 출시해 오토데스크사가 독점하고 있는 건축용 캐드분야에 정면으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유니캐드」에 다큐먼트 인터페이스 기능을 추가한 「유니캐드」제품군 2.0버전을 11월 출시할 방침이다.
90만원대의 범용캐드 SW인 「인텔리캐드」를 공급하고 있는 비지오코리아(대표 권호섭)는 다음달까지 유통망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캐드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인텔리시스템이란 캐드SW 총판업체를 영입했으며 이를 통해 각 분야별 딜러들을 모집해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FCAD코리아(대표 최용주)도 딜러업체들을 확대하고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서드파티 개발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후발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김일호)는 국내 범용캐드 시장을 건축·기계·엔지니어링 등 분야별로 특화해 미진한 사업부문을 보강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기계용 캐드(MCAD)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딜러를 신규영입해 구체적인 시장공략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며, 서드파티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해 캐드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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