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국내 벤처기업들은 숨겨진 보물과 같습니다. 비록 자금력이 부족하고 마케팅 노하우가 미숙하지만 잠재력있는 벤처기업을 해외에 적극 알려 외국자본 유치나 제품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최근 국내 시장조사와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내한한 넥스피리언스사 켄 리(본명 이경훈) 사장은 자신과 회사를 실리콘밸리의 흔한 「중개상」이 아니라 「턴 어라운드(Turn-around)」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흔히 브로커로 알려진 단순 중개상은 해외 거래선을 엮는 역할만 하지만 턴 어라운드 전문가는 기업·제품 자체의 값어치를 극대화시킨 뒤 이를 해외에 매각하거나 기술을 판매하는 일종의 「가치부가형 기업중개상」. 그가 국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턴 어라운드 사업에 나서게 된 계기는 지난 6월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기간중에 열렸던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토론회에서였다.
리 사장은 『첨단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기업들이 회사의 가치를 높여 해외투자 유도나 제품판매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제품 콘셉트 선정에서부터 마케팅전략까지 컨설팅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첫 작업으로 국내 웹 응용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인디시스템(대표 김창곤)과 손잡고 컨설팅에 착수했다.
리 사장은 『국내의 뛰어난 기술에 대해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적인 기술흐름과 접목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치를 부가해 매각하고 또 다른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등의 역동적인 사업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 사장은 이미 볼렌드·애쉬튼테이트·시만텍 등 유수의 SW회사에서 마케팅 및 경영 컨설팅 경험을 쌓아왔으며 지난 95년에는 「넷포닉」이라는 벤처기업을 설립, 웹브라우저에 담긴 내용을 전화로 청취할 수 있는 「음성브라우저」 제품을 출시해 주목받았다. 문의 kenrhie@hotmail.com
〈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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