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IMTS 98] 주요업체 수출 전략.. 대우중공업 추호석 사장

 컴퓨터 수치제어(CNC)선반 부문에서 일본의 미쓰비시·도요타·도시바·히타치 등과 독일 길데마이스터·마호사 등 세계 유수의 공작기계 업체를 제치고 세계 4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대우중공업(대표 추호석)은 현재 1천5백대인 생산량을 2천5백대로 늘려 부동의 3강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의 수출전략을 보면 최근 4∼5년 동안 집중적인 기술개발 투자로 지난해 전 수출기종을 대체한 28개 신모델을 집중적으로 수출한다는 것이다. 이 제품들은 기존 장비에 비해 공작물 가공속도가 최고 2.5배 빠르고 절삭력이 30% 정도 향상되는 등 성능면에서도 일본 제품에 비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 CNC선반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극히 미미했던 머시닝센터가 최근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어 이 부문을 중점적으로 공략, 지난해 15%대에서 올해 30%선으로 이 부문 수출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자동차와 자동차 관련업체를 집중 공략, 단품 위주에서 라인에 투입되는 대규모 설비 수주에 주력하는 한편 단순 기능형 저가 공작기계 수출에서 벗어나 복합가공 기능을 갖춘 제품을 집중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높이는 고가정책을 구사할 방침이다.

 이밖에 이 회사는 현재 1백35개인 해외 딜러를 10% 이상 늘어난 1백50개로 확대하고 수출 지역도 현재 40개국에서 50여개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폴란드·러시아 등 동구권과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미국·독일·영국과는 요소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며 하드웨어 분야를 탈피한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미국시장은 기능을 차별화한 제품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은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지역 차별화 영업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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