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산업기술정책연구소,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 산업기술교육센터 등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설기관들을 묶어 내년 1월 새롭게 출범하는 「산업기술평가원」(가칭)과 부설기관의 기관장 선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이달말로 3년 임기가 만료되는 김항래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장 후임으로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장 출신의 주수현 국장을 내정하고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차기 소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산자부 부설기관 이사회의 기관장 선임은 요식행위에 불과해 주 국장의 소장 선임은 확실하다. 이에 따라 주 소장은 내년 1월 산업기술평가원 출범에 따라 이름을 바꾸는 부설 산업기술시험평가센터(가칭)의 초대 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이달말로 임기가 끝나는 산업기술교육센터 김경제 소장의 후임으로는 국립기술품질원 등을 거쳐 그동안 중소기업청 기술지원국장을 맡아왔던 장재철씨가 내정돼 27일 이사회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다만 교육센터의 경우는 내년 3월 현 경기 시화 소재 산업기술대학 인근에 개교할 「경기공업대학」(가칭)으로 변경될 예정이어서 차기 소장인 장 국장이 초대 학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두 부설기관과 달리 내년 1월부터 본원격인 산업기술평가원으로 위상이 격상될 산업기술정책연구소장의 선임은 아직 오리무중인 상태. 이는 2급 기관장이 선임될 부설기관과 달리 평가원장은 1급 인사가 예상되는데다 내년 1월까지 4개월간은 산업기술정책연구소장을 맡게 돼 자리가 완전히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란 후문이다. 이에 따라 얼마전까지만 해도 산업연구원 자문위원으로 파견나가 있는 이건우 위원(1급)이 물망에 오르다가 최근엔 산자부나 특허청, 중기청, 품질원 등 산하부처 2급 공무원의 1급 승진 발탁인사와 전자부품종합연구소와 같은 정계인사의 중용 등 다양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부설기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산업기술정책연구소가 내년 1월 평가원으로 승격되기 전까지 현 박상건 소장의 유임설도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이중배 기자>
경제 많이 본 뉴스
-
1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2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기 지정
-
3
GDP 2배 넘는 민간 빚…“금리 인하기, 금융취약성 커져”
-
4
빗썸, 휴면 자산 4435억원 반환 나선다
-
5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6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
7
최상목 “韓 권한대행 탄핵소추 국정에 심각한 타격…재고 호소”
-
8
내년 실손보험 보험료 '7.5%' 오른다
-
9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10
녹색채권 5兆 돌파…“전기차·폐배터리 등 투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