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체지향기술 활성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개발자들이다.개발도구나 미들웨어, DBMS가 아무리 객체지원기능을 제공한다 해도 지원할 객체가 개발자측에서 생성되지 못하면 공염불이 된다. 객체지향기술은 SW 개발기술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이 객체를 생성한다는 것은 객체지향언어를 개발언어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최근 객체기술 논의의 한가운데서 국내 객체지향기술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며 주목받고 있는 것이 「자바」다.
지난 95년 5월 선보인 자바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SW를 개발할 수 있다는 혁명적인 기능으로 인해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가 포춘지 선정 1천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62%의 기업이 개발언어로 자바를 사용하고 있으며 42%는 향후 1년안에 자바가 전략적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바는 객체지향언어로는 기존의 스몰토크나 C++에 비해 늦게 탄생했지만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언어인 것이다. 또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객체지향언어인 C++가 기존 전통적인 언어의 특성을 다수 공유하고 있는 하이브리드(혼합형) 객체지원언어인데 반해 자바는 순수 객체지향언어다.
자바가 이제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상용화솔루션의 기본 개발언어로 채택되고 있다. 그동안 자바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예쁘게 단장하는 자바 애플릿이나 클라이언트기반의 소규모 애플리케이션에 시험적으로 사용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웹서버, 전자문서관리(EDM), 오피스프로그램 등 대형 솔루션들이 자바로 탄생되고 있다. 사이버다임, 에이전텍, 제이소프트, 닉스테크, ACS, 장미디어인터렉티브,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자바를 기본 개발언어로 채택해 상용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자바를 사용하는 개발업체들의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한국IBM과 같은 업체는 자바로 개발된 서버용 비즈니스컴포넌트인 「샌프란시스코 프레임워크」를 출시하고 엔터프라이즈급 비즈니스애플리케이션에 자바가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미 한국오라클, 한국노벨 등 주요 메이저 시스템SW업체들이 자바지원정책을 강조하고 나섰고 자바의 주인인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한국썬자바개발자협회에 2백27개 업체를 회원사로 등록, 지원하고 있다.
SW업체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내달부터는 자바를 이용한 상용솔루션들이 시장에 잇따라 선을 보일 예정이다. 자바의 잇따른 채택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객체지향기술에 대한 관심과 함께 향후 지속적으로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범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새해 빅테크 AI 에이전트 시대 열린다…데이터 편향·책임소재 해결은 숙제
-
3
새해 망분리 사업, '국가망보안체계'로 변경 요청…제도 안착 유인
-
4
AI기본법 국회 통과…AI데이터센터 등 AI산업 육성 지원 토대 마련
-
5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완성도 높인다
-
6
박미연 아란타 영업대표 “국내 첫 온라인 용역 통제시스템 위즈헬퍼원, 국내외 투트랙 공략”
-
7
한눈에 보는 CES 2025 'CES 2025 리뷰 & 인사이트 콘서트' 개최한다
-
8
“기업이 놓쳐서는 안 될 UX·UI 트렌드 2025 세미나” 1월 16일 개최
-
9
난개발식 국민소통 창구···'디플정' 걸맞은 통합 플랫폼 필요성 커진다
-
10
농어촌공사, 120억 ERP 우선협상대상자에 아이에스티엔·삼정KPMG 컨소시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