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제작사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잇달아 모색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와 관계당국에 따르면 삼성영상사업단, 월드뮤직, 에버그린미디어, 이즈멜로디 레코드사 등 음반제작사들은 시장개척 및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현지 시장에 적합한 상품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은 최근 해외사업팀을 통해 중국진출을 서두르기로 하고 「이뉴」의 외국어 버전 음반과 자사가 소유하고 있는 음반타이틀의 현지 시장성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또한 현지 음반사와 협력사업이 가능할 경우 음반수출 외에도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뮤직은 음반시장 개척차원에서 대중국진출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지에서 일고 있는 댄스음악 열풍에 맞춰 「영턱스」 「업타운」 「이브」의 음반을 우선 상품화하고 「업타운」의 음반의 경우 외국어 버전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에버그린미디어도 시장 다각화 차원에서 대중국진출을 모색키로 하고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단 음반제작 협력사업을 모색한 후 학습교재 제작 등 양국의 공동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즈멜로디 레코드사는 자사가 제작한 「코리아나」의 태권도 공식주제곡 음반을 중국에 수출한다는 방침아래 중국 협력사를 모색중이며 우전소프트와 협력, 가장 먼저 중국진출을 시도한 라인음향은 현지공급 타이틀을 대폭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음반제작사들의 움직임은 『중국음반시장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우리음반의 현지시장 선점가능성이 높은데다 성장 가능성이 엄청난데 따른 시장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음반시장이 아직은 미미한 상태지만 오는 2000년 이후에는 폭발적으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 일본 등의 교포를 대상으로 했던 음반제작사들의 해외시장 개척 움직임은 앞으로 중국 등 동남아지역으로 확대되는 등 보다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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