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는 보다 선명한 해상도를 입력할 수있도록 광학해상도부분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스캐너는 그림을 디지털 데이터화하는 대표적인 입력장치이지만 프린터 성능에 비해 해상도가 크게 뒤떨어진 진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기때문이다.
현재 일본 엡손이 출시한 「GT 12000」기종의 경우 1만2천dpi의 해상도를 갖추고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스캐너들은 광학해상도 3백dpi 수준에 머물러 프린터로 출력할 경우 거의 2배 가까운 이미지확대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이는 CCD렌즈가 물리적으로 해상도확대에 한계를 갖고 있는 탓이다.
따라서 최근 스캐너업계에서는 CCD(Charge Coupled Devices)렌즈가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CIS(Compact Image Sensor)라는 새로운 렌즈를 개발해 생산원가 및 스캐닝속도를 개선하는데 역점맞추고 있다. CIS는 동일한 해상도에서 CCD에 비해 스캐닝속도가 빠르고 물리적인 크기도 줄일 수 있으며 제품 단가가낮아 스캐너의 크기와 성능을 개선할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필림을 일반 플랫베드형 스캐너에서 스캐닝할 수 있도록하는 기술도 빠른 기간내에 대중화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현재 미국 HP와 일본 엡손과 캐논,대만의 유맥스와 에이서등 대부분의 스캐너 전문업체들은 일반 인화지대신에 필름을 스캐닝할 수 있는 옵션장비를 키트형태로 공급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 필름 스캐닝 키트는 가격이 매우 비싸고 출력소와 같은 한정된 분야에서나 사용되고있지만 에이서와 같은 업체에서는 필름스캐닝에 대한 소비자들의요구가 높다는 보고 키트와 스캐너를 단일화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캐너 인터페이스도 올 가을을 기점으로 USB(유니버설 시리얼 버스)로 대대적인 교체가이루어질 전망이다.USB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1M비트에서 최대 12M비트로 현재 보급형 스캐너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패러럴 포트와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빠른 수준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더욱이 USB인터페이스는 플러그앤 플레이가 완벽하게 제공돼 컴퓨터를 끄고켜는 과정없이 필요한 주변장치를 교체할 수 있고 파워가 같이 공급돼 별도의 전원어댑터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있다.
따라서 사용하기 쉬운 스캐너개발을 제품전략의 주요방향으로 삼고 있는 스캐너 제조업체입장에서 보면 플러그 앤 플레이의 완벽하게 지원한다는 장점에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해주고 별도의 파워케이블없이 케이블 하나만을 추가시켜주면 되는 것 때문에 USB방식 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한국HP나 삼보컴퓨터,한국 엡손등 대부분의 스캐너 공급사들은 올 가을부터 USB방식의 스캐너를 출시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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