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에나비스타, 영어자막 비디오 출시

「영화를 보며 영어공부도 하고」

화제의 비디오 「굿 윌 헌팅」을 두고 하고 말이다. 브에나비스타는 이달말 출시되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드라마 「굿 윌 헌팅」을 대여판매시장에 판매되는 것과는 별도로 영어자막으로 제작, 대소비자 판매시장(셀스루)에 내놓기로 했다.

「굿 윌 헌팅」은 올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9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문제작. 길들여지지 않은 한 말썽꾸러기 청년이 등대불과 같은 은사를 만나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 나간다는 내용의 줄거리이지만 그의 변화 과정이 매우 감동적이다. 특히 심리학교수로 분한 로빈 윌리엄스(숀 맥콰이어 역)의 극중 대사는 가슴에 와 닿는다.

그래서 브에나비스타측은 영어자막 뿐만 아니라 대본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생생한 영어공부를 지원하기 위해 KBS2 FM 「굿모닝 팝스」를 통해 영어 대사와 함께 단어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화를 즐기면서 영어도 배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판매가격도 파격적으로 결정했다. 영어자막 극영화 비디오가 출시될 경우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상당수에 이르는 반면 막상 구입하려 할때면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응답자가 많은 점을 고려, 대여용 비디오 판매가의 3분의 1 수준인 9천9백원으로 정한 것.

브에나비스타측은 앞으로 명화수준의 영화비디오에 대해서는 이같이 영어자막용으로 따로 제작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화비디오에서 종종 선보이는 영어자막용 비디오와 캡션기능을 활용한 비디오와는 흥미와 감동에서 차이를 보일 뿐 아니라 학습효과도 남다르기 때문에 수요도 만만찮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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