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대표 박상규)가 대폭적인 수출증가에도 극심한 내수부진과 채산성 악화로 지난 상반기동안 1백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아남전자는 올 상반기동안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백40억원 늘어난 1천8백20억원을 기록했다.
아남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6백42억원에 불과하던 수출액이 올해에는 1천3백9억원으로 무려 2백3.9%나 늘어나는 등 수출증가가 매출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컬러TV가 매출비중이 가장 높아 4백8억원을,오디오가 3백68억원,VCR이 93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내수는 지난해 상반기 9백38억원이던 것이 5백11억원으로 오히려 45.5%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아남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수출비중이 40.6%에 불과해 내수위주이던 사업구조가 올 상반기에는 수출비중이 71.9%로 높아져 수출주력형으로 전환됐다.
아남전자는 그러나 올 상반기동안 대폭적인 수출증가와 매출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높은 내수가 극심한 부진을 보인데다 원화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의 악화등으로 1백54억원의 경상적자 및 순적자를 기록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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